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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기어때?

sk와이번스 염경엽감독 이대로 사퇴?

sk와이번스 염경엽 감독은 지난달 6월 25일 인천 SK행복드림 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더블헤더 1차전 홈경기 2회 초 두산 공격 때 더그아웃에서 실신해 쓰러져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당시 염경엽 감독이 쓰러지는 장면이 화면에 생중계되었고 방송을 시청하는 시청자와 더불어 현장에 있던 선수, 관계자 모두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상대팀이던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 역시 sk 더그아웃까지 찾아와 현장 분위기를 수습했는데요. 그 후 양 팀 모두 어느 정도 안정을 취한 후 경기가 재개되었고 결과는 두산에 14대 6 승리로 더블헤더 1차전이 끝났습니다.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sk가 7대 0 승리로 8연패에서 탈출하게 됩니다. 경기 종료 후 모두가 걱정이던 염경엽 감독은 병원 이송 과정 중 어느 정도 안정을 취하면서 다행히 의식을 찾았고 병원 도착 후 정밀검사를 실시 진단 결과는 심한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밝혀졌습니다.

kbo리그 감독은 독이 든 성배라는 말처럼 늘 성적으로 증명해야 하는 감독에 입장에서는 팀 경기 결과가 좋지 않으면 더욱더 눈총을 받게 되고 극도에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데요.

sk와이번스 경우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향해 순항하던중 2위인 두산 베어스에 9경기 차를 역전당하면서 정규리그 우승을 두산 베어스에 내줬는데요. 올 시즌을 앞두고 팀 에이스 김광현이 미국으로 떠나고 외인 원투펀치 산체스, 켈리가 역시 미국과 일본으로 이적하면서 1~3 선발이 모두 빠지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습니다. 절치부심 시작된 올 시즌 초반부터 10연패를 하는 등 공수주 모두 균형이 무너졌습니다. 그 후 5연승을 하면서 팀이 전체적으로 반등되나 싶었지만 4연패와 7연패를 하면서 팀이 다시 한번 무너지게 되었습니다. 그 기간 동안 염경엽 감독은 팬들로부터 많은 질타를 받으면서 팀 성적과 더불어 여러 가지 심적 스트레스가 다가온 것 같습니다. 평소에도 생각이 많고 예민한 성격으로 알려져 있는 염경엽 감독에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면서 일어난 일이라고 보입니다. 최근 SK 구단은 "염 감독은 인천과 서울의 대형 병원에서 뇌, 혈관, 신경과 관련 정밀 검사를 실시하였고 몸 전체가 심신이 쇠약한 상태이고 왼쪽 팔과 다리에 지속적인 저림 증상이 있어 재활 1개월 포함 총 2개월의 심신 안정 기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라고 발표했다. 당분간 염경엽 감독 빈자리는 박경완 수석코치가 대신 맡을 예정이다.

염경엽 감독은 짧은 선수생활에도 불구하고 2001년~2006년 현대 유니콘스 운영팀 과장, 같은 해 현대 유니콘스 수비코치, 2008년 LG 트윈스 스카우트팀 차장에서 운영팀장으로 보직이동, 2009년 LG 트윈스 수비코치, 2011년 넥센 히어로즈 주루, 작전코치를 거치면서 2012년~2016년까지 넥센 히어로즈 감독, 2017년~2018년 SK 와이번스 단장, 2018년 SK 와이번스 감독을 맡고 있고 현장과 프런트를 모두 겸한 경험 많은 감독으로서 다양한 전략으로 염갈량(염경엽+제갈량)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불가피하게 염경엽감독은 2개월가량 공백이 있어야 합니다. SK 와이번스에 최고의 시나리오는 2개월이라는 공백 기간 동안 어느 정도 성적을 유지하면서 2개월 뒤 염경엽 감독이 다시 돌아와 후반기를 노려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현재 SK 와이번스를 보면 공수주 균형이 맞지 않아 보입니다. 선발이 잘 던지면 득점 지원이 안되고 득점 지원이 되면 투수에서 무너지고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현시점에서 가장 반환점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염경엽 감독 사퇴론이 나오고 있는 이유로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염경엽 감독은 프로 통산 400승 이상을 달성한 프로 감독이다. 늘 그래 왔듯이 눈에 보이는 성적이 좋지 않으면 늘 감독 사퇴를 거론하는 KBO 리그 문화가 조금은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